<신기술기반 콘텐츠 랩>
보물선 3.0 – 비밀을 여는 시간

 

④ 아티스트 토크

 


유쾌한 아트테크랩 팀이 기획운영에 참여한  <신기술기반 콘텐츠 랩> 쇼케이스 전시 《 보물선 3.0 – 비밀을 여는 시간 》 아티스트 토크에서는 <신기술기반 콘텐츠 랩> 참여 아티스트와 큐레이터, 프로젝트 매니저가 함께하는 토크를 통해 랩(LAB) 기반 창제작 프로젝트의 생생한 스토리와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시간이 진행되었습니다.

작품 창제작 및 전시기획 과정, 과거 문화유산과 현대 신기술의 만남, 미디어아트의 정신성, 지속가능한 예술-기술 융복합 콘텐츠의 방향, 웹 3.0 시대 메타버스 공간의 확장 가능성 등 다채롭고도 시의성 있는 주제와 담론의 시간을 가지며 관객에게 미래의 예술-기술 융복합 콘텐츠에 대한 상상과 영감을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 아티스트 토크 회차별 소개

1 회차  

  #권하윤#피치가든2#현실과가상세계

권하윤 작가의 신작 <피치가든 2> 창제작 과정에 담긴 비하인드 스토리, 현실과 가상 세계의 관계, 예술작품을 바라보며 우리가 꿈꾸는
이상적인 삶에 관한 토크를 통해 미래의 예술-기술 융복합 기술에 관한 인사이트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2 회차  

  #이예승#동양화에담긴철학#증강괴석도

이예승 작가의 신작 <증강괴석도_beta0.1> 창제작 과정에서의 에피소드, 현대 미디어아트의 정신성, 동양화에 담긴 철학을 통해 미래의
융복합 콘텐츠에 관한 영감을 얻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3 회차  

  #방앤리#스튜디오엠버스703#웹3.0#메타버스공간#과거문화유산#미래와환경

방앤리(방자영, 이윤준), 스튜디오 엠버스703(하석준, 노치욱) 작가와 함께 작품 창제작 및 전시기획 과정, 과거 문화유산과 현대 신기술의            만남,지속가능한 예술-기술 융복합 콘텐츠의 방향, 메타버스 공간의 확장 가능성 등 다채롭고도 시의성 있는 주제와 담론을 통해 웹 3.0 시대
예술가의 역할 및 예술-기술 융복합의 미래에 관한 생각을 나눴습니다.

 

 

 

작가와의 대화 with 권하윤

 

“관객이 자유롭기를 바랐습니다.”

 

관객과의 인터랙티브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요. 페인팅이나 조각 등 다른 장르보다 가상 공간을 다루는 신기술 장르는 관객이 없다면 작품이 존재할 수 없어요. 아트워크와 관객과의 교류가 작품의 일부분으로 확장되는 셈인데요, 인터랙티브를 소통의 언어로 활용해 많은 자유로움을 관객에게 주고 싶었습니다. 일반적으로 가상 공간은 좁은 공간에서의 제한적인 움직임 만으로도 이용자 혹은 관람객이 향유할 수 있는데요,피치가든 2>는 보다 넓은 공간에서 관객에게 자유와 선택의 여지를 드리고 싶었어요.  또, 러닝타임을 설정하지 않고 관객만의 속도와 자유로운 움직임으로 가상 공간을 향유할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작가와의 대화 with 이예승

 

“동양화에서의 다양한 관점의 방식이 이 시대를 바라보는 하나의 모티브가 되지 않을까 해요.”

 

동양화 작품을 감상할 때, 아마 어떻게 보면 못 그렸다고 생각될 수 있어요. 예를 들자면  <구룡포>라는 그림을 보면 위를 바라본 모습, 옆에 있는 폭포를 바라본 모습, 아래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 세 개의 점들이 꼬여서 있어요. 그것들이 지금의 이차원 법이나 삼차원 법 가지고 그 작품을 보면 못 그렸다고 생각할 수가 있죠. 하지만 그럴 수 있었던 것은 가장 거기서 오롯이 잘 보일 수 있는 주체로서의 그 부분들을 잘 조합해낸 그 상태에 있기 때문이거든요. 이렇게 어떤 사고나 사유를 할 때 하나의 측면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다차원적인 감각들로 바라볼 수 있는 것이 지금 시대에 필요한 화두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그래서 주체와 객체가 마치 변하듯이 계속 꾸준히 그 관계성의 다름을 보여 줄 수 있는 부분들을 보여주고 싶어요.

 

 

작가와의 대화 with 방앤리

 

“적절한 기술을 섞어서 보다 나은 삶과 보다 나은 세계를 향해서 어떤 결과물을 창출하는 것 자체가 일종의 멜란지라고 생각해요.”

 

유럽 사람들이 그렇게 사수하고자 했던 많은 향신료들이 아시아에서는 그냥 일상에 유통되고 있었던 거잖아요. 그런데 흥미로운 지점은 단독으로 향신료를 쓰지 않거든요. 배합되는 비율에 따라서 향신료의 기능이 엄청나게 발휘가 돼요. 그걸 불어로 멜란지, ‘멜란지’라는 것이 섞는다는 의미인데요. 적절한 기술을 섞어서 보다 나은 삶과 보다 나은 세계를 향해서 어떤 결과물을 창출하는 것 자체가 일종의 멜란지라는 생각을 했어요. 스파이스를 섞는 자체의 어떤 과정을 관람자분들께 보여드리고 그것과 연관된 핵심적인 내용들을 조금 느끼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관람하시는 분들이 도자기 자체를 하나의 어떤 컨테이너로서 받아들이시고, 저희의 과정이 작품의 무언가를 담는 용기처럼 느끼신다면, 그것이 저희에게는 가장 큰 성공 지점이 아닐까 싶어요.

 

 

작가와의 대화 with 스튜디오 엠버스703

 

“사회적 연결성을 메타버스 공간에서 시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우리가 미술관에 와서 작품을 관람할 때 모르는 사람과 이야기 잘 안 하거든요. 하지만 메타버스 공간에서는 좀 더 가능한 구조인 거 같아요. 그래서 저희는 메타버스 공간에 여러 사람이 와서 하나의 목적을 가지고 뭔가 탐험할 때 서로 대화도 나누고 할 수 있는 접점을 만들려고 해요. 그래서 메타버스 공간이 소셜 네트워크로서, 소셜미디어로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 지점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같이 동시에 춤을 춘다든지요. 이런 식으로 사회적 연결성을 메타버스 공간에서 시도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