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TECH LAB 

유쾌한 아트테크랩 팀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ZER01NE 플랫폼(The Next Open Innovation Platform ZER01NE) 프로젝트와 제로원데이를 기획하는 운영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모인 크리에이터들과 협력하여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고도화하고,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예술-기술 융복합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①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유쾌한 아트테크랩 팀은 2023년 3월부터 10월까지 제로원 크리에이터들의 프로젝트 고도화 및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해 <큐레토리얼 미팅>, <프로젝트 공유회>, 그리고 <X Player Program>을 기획하고 진행하였습니다. 1대1 매니지먼트를 통해 모든 크리에이터, 프로젝트가 제로원 플랫폼 안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나아가 《2023 ZER01NE DAY》을 통해 대중으로까지 영역을 확장할 수 있도록 시작과 끝을 함께하는 동반자이자 매개자가 되고자 하였습니다.

 

후원                      현대자동차

주최                      창의인재 플랫폼 ZER01NE

 

1-1. 큐레이토리얼 미팅(Curatorial Meeting)

1:1 매니지먼트를 통해 크리에이터의 프로젝트를 고도화해 가는 <큐레토리얼 미팅>을 기획하고 운영하였습니다. 초기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데 있어 리서치 내용과 다양한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실제 제작을 위한 프로젝트 진척 상황과 이슈에 관해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신규 크리에이터, 얼럼나이, LAB의 각 팀을 대상으로 4~10월간 최소 4회를 기본으로 하되 필요시 수시로 진행하며 크리에이터와 운영진 간 긴밀한 소통으로 프로젝트를 구체화하였습니다. 나아가 크리에이터와의 깊이 있는 대화는 관람자의 이해를 도울 프로젝트 텍스트의 밑거름이 되는 동시에 ZER01NE의 다섯 가지 주제 속에서 각 크리에이터가 제시한 새로운 관점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여 올해 ZER01NE DAY 테마를 위한 초석이 되었습니다.

 

▶진행 개요

  • 프로젝트 진척 상황 및 이슈 공유를 목적으로 다양한 장소(ZER01NE 스튜디오, 작업실, 전시 공간,  온라인 등)에서 진행
  • 2023 크리에이터 4회 + α 진행
  • 얼럼나이 4회 + α 진행
  • LAB 2회 + α 진행
Warming up 4, 5월  #네트워킹 #온보딩 #워밍업
첫인사를 나누며 2023 ZER01NE의 방향성을 공유하고,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워밍업 시간을 가졌습니다.
Build up 6, 7, 8월  #인사이트 제공 #이슈 해결 #고도화
프로젝트 추진 계획과 리서치 내용을 공유하고 이슈를 파악하여 솔루션을 제공하였습니다. 실제 제작을 위한 준비 과정에 돌입한 만큼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다양한 인사이트와 영감을 나누고자 하였습니다.
Set up 9, 10월  #2023 ZER01NE DAY #퀄리티 컨트롤 #프로젝트 텍스트
프로젝트가 실제 구현되는 시기이므로 최대한 퀄리티를 끌어올리기 위한 미팅을 진행하였습니다. 테크라이더를 통해 전시 구현에 있어 세부적인 지점을 체크하고 스테이트먼트에 기반한 프로젝트 텍스트를 최종 점검하였습니다.

 

▶진행 결과

Collaboration built on Trust (신뢰가 바탕이 되는 협업)

정기적인 만남과 상시 컨택으로 ZER01NE 운영진, 크리에이터 간 친밀도를 형성하였습니다. 긴 여정 속 서로에 대한 신뢰와 이해를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준비하는데 있어 단단한 협업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하였습니다.

  • 크리에이터 X 운영진 친밀감, 신뢰도 형성
  • 진행 현황 및 이슈 공유 및 해결 방안 모색
  • ZER01NE 프로젝트 외 다양한 활동 파악

 

Supporting Project (프로젝트 지원)

개별로 진행되는 미팅을 통해 크고 작은 고민을 나누며 프로젝트 운영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솔루션을 제공하였습니다. 또한 레퍼런스, 관련 자료 등의 사전 준비로 크리에이터에게 인사이트와 영감을 제공하고자 하였습니다.

  • 사전 리서치를 통한 인사이트, 영감 제공
  • 필요시 관련 전문가 연결
  • 진행 상황 체크

 

Stimulating Management (운영 기여)

ZER01NE의 여러 공지사항을 전달하는 동시에, 크리에이터의 의견을 취합하여  ZER01NE과 크리에이터의 매끄러운 소통에 힘썼습니다. 특히 계약 및 온보딩이 시작되는 초반과 ZER01NE DAY를 앞둔 후반에 중요하게 작용하였습니다.

  • 공지사항 및 일정 전달
  • 안건 정리
  • <운영진 미팅> 회의록 작성 및 공유

 

Preparation 2023 ZER01NE DAY (제로원데이 준비)

《2023 ZER01NE DAY》를 기획하기 위해 스테이트먼트와 테크라이더를 받아 취합, 정리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개별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텍스트를 생성하고 프로젝트별 전시 구성을 파악하여 제로원데이 공간을 기획하였습니다.

  • 프로젝트 결과물 퀄리티 컨트롤
  • 29건의 프로젝트 텍스트 생성
  • 전시 구성 파악 및 제로원데이 조닝

 

Platform Development (플랫폼 활성화)

플랫폼 활성화 도모를 위해 ZER01NE 내 각종 프로그램의 정보를 전달하였고 크리에이터의 세미나, 워크샵 등 자체 프로그램 진행 시 사전 준비를 비롯해 홍보부터 현장운영까지 지원하였습니다. 또한 플랫폼에 대한 솔직한 크리에이터의 의견과 제안 사항을 제로원에 전달하여 만족도 높은 플랫폼 구축을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 ZER01NE 내 각종 프로그램 정보 전달
  • 크리에이터의 프로그램 진행 시 지원
  • 플랫폼에 대한 의견 및 제안 사항 전달

 

 

1-2. 프로젝트 공유회(Project Sharing Session)

개별로 진행되는 <큐레토리얼 미팅>에서는 운영진과 부담 없이 프로젝트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면 ZER01NE 스튜디오에서 공식적으로 진행되는 세 번의 <프로젝트 공유회>는 동료 크리에이터에게 프로젝트의 과정을 공유하고, 피드백을 나누며 서로를 응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2023년 ZER01NE에 함께하는 크리에이터와 운영진 모두가 제로원데이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이었습니다.

▶진행 개요

  • 모든 크리에이터가 참여하여 개별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 및 인사이트 공유
  • 각기 다른 포맷으로 총 3회의 프로젝트 공유회 진행
 1차 프로젝트 공유회 프로젝트 공개 및 협업 가능성 탐색   #소재별 그룹핑 #네트워킹 #프로젝트 소개
3월에 진행된 <1차 공유회>에서는프로젝트 활용되는 소재를 기반으로 그룹핑하여신규&얼럼나이 크리에이터의 네트워킹을 도모할 수 있도록 기획하였습니다. 프로젝트 비전 및 방향성을 소개하고, 제로원 주제에 대한 다각도적 접근 및 탐구 방식을 고민하였습니다.
2차 프로젝트 공유회 프로젝트 추진 및 고도화   #관심사별 그룹핑 #과정 공유 #시행착오
6월에 진행된 <2차 공유회>는 프로젝트 과정에 있어 시행착오와 해결점 등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공통 관심사로 그룹핑하여 심화한 피드백을 유도하고 추후 협업 가능성도 함께 모색하고자 하였습니다.
3차 프로젝트 공유회 《2023 ZER01NE DAY》를 위한
최종 점검
  #2023 ZER01NE DAY #구현 및 설치 점검
8월에 진행된 <3차 공유회>는 10월에 개최될 제로원데이를 위해 모든 크리에이터가 모여 설치 계획 및 결과물 구현 등 프로젝트 최종 점검 및 상호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자리로 구성하였습니다.

 

▶진행 결과

Network between ZER01NE members (네트워킹 도모)

정기적으로 프로젝트 공유회를 개최하여 크리에이터 간 친목을 도모하였습니다. 발표 전-후로 나누는 스몰토크를 통해 ZER01NE 외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등의 현황을 파악하였습니다.

  • 크리에이터 X 크리에이터 친밀감 도모
  • ZER01NE 프로젝트 외 크리에이터의 활동 현황 파악

 

Project Development (프로젝트 디벨롭)

다른 크리에이터의 프로젝트 발표를 들으며 전반적인 진행 상황을 파악하고 상호 피드백 시간을 통해 본인의 프로젝트를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디벨롭시킬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였습니다.

  • 타 프로젝트 계획 및 진행 상황 공유를 통한 동향 파악
  • 다양한 피드백을 통한 프로젝트 디벨롭

 

Exploring Possibilities (가능성 탐색)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있는 만큼 공유회를 통해 동료 크리에이터의 역량을 파악하고 추후 협업 가능성을 모색하였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제로원의 주제에 관한 다각도의 접근 방식을 공유하는 것은 또 다른 인사이트를 제공하여 프로젝트의 확장 가능성을 기대하게 하였습니다.

  • 동료 크리에이터의 전문성 파악을 통한 연계 및 협업 가능성 모색
  • 다각도의 접근 및 탐구 방법 공유

 

Preparation 2023 ZER01NE DAY (제로원데이 준비)

전체적인 제로원데이 전시 테마와 개별 프로젝트의 구성안 공유를 통해 전반적인 연출을 상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ZER01NE DAY라는 공동의 목표를 상기하며 다시 한번 원동력과 추진력을 마련하였습니다.

  • 개별 전시 구성안 공유를 통한 전반적인 전시 연출 파악
  • 공동의 목표를 향한 추진력 및 원동력 마련

 

 

1-3. X Player program

2023년 선정된 크리에이터의 다양한 관심사와 전문성에 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 <X Player Program>을 기획하였습니다. 2023년 5월부터 6월까지 총 4회차로 구성된 이 프로그램은 각자가 가진 역량과 관심사에 기반한 인사이트를 교류하고 크리에이터 간 네트워킹을 통해 추후 협업 가능성을 모색해 보는 것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주제 발표, 토크를 통해 다양한 생각을 공유하고 이에 질문하며 서로를 탐색하고 폭넓게 이해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나아가, 실습 워크숍을 통해 각자의 창작 방법에 관해 탐구하며 실질적인 협업 가능성을 모색하였습니다. 다각도의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정의하며 해결하는 플랫폼 ZER01NE에게 크리에이터 간의 협업 가능성을 발견하는 것은 중요한 과제입니다. 이를 위해 <X Player Program>은 내부 네트워킹을 다지는 과정으로 기능하며 새롭고 창의적인 이노베이션 활동에 발판이 되었습니다.

▶진행 개요

  • 2023 크리에이터 총 9팀 참여
1st WEEK:
5월 11일
데이터를 탐구하는 인간의 전략 우박 스튜디오, 민경오, 소보람
2nd WEEK:
5월 18일
창의성을 통한 새로운 가능성 탐구 김호남_엄기순_정해진, 윤충근
3rd WEEK:
5월 25일
상호작용의 미지수 Jeffrey J. Kim X Psients, Moritz Simon Geist
4th WEEK:
6월 1일
세상과 소통하는 크리에이터 Rodrigo Marín Briceño, Kat Austen

 

▶진행 결과

Program Planning (프로그램 기획 및 진행)

한정된 시간 내, 효과적이고 임팩트 있는 진행을 위해 크리에이터 사전 리서치에 기반하여 회차별 주제를 설정하였으며, 탐구 방식과 시너지 효과 그리고 담론 형성을 고려하여 크리에이터를 매칭하였습니다.

  • 크리에이터의 이전 작업, 경험, 관심사 등을 고려한 주제 설정
  • 유사한 탐구 방식 및 시너지 효과 등을 고려한 크리에이터 매칭을 통해 회차별 키워드 설정

 

Encourage Networking (네트워킹 도모)

적극적인 사전 홍보로 2023 크리에이터 외 알럼나이의 참석을 유도하였습니다. 오프라인 모임을 중심으로 운영하는 동시에 초기에 진행되는 프로그램인 만큼 서로 어색할 수 있는 분위기를 고려해 프로그램 전, 후로 네트워킹 시간을 마련하고 간단한 케이터링을 통해 부드러운 분위기를 조성하였습니다.

  • 2023 크리에이터 X 얼럼나이 친밀감 도모
  • 편안한 분위기 조성

 

 

Insight 1. 데이터를 탐구하는 인간의 전략

1회차 <X Player Program>은 크리에이터 우박 스튜디오, 민경오, 소보람과 함께 디지털화된 현대 사회의 기본이 되는 데이터의 종류를 살펴보고 어떻게 대해야 할지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완벽한 사실로 존재하는 듯한 온라인 데이터들이 구축되는 과정을 비판적인 시선으로 살펴보며 데이터의 윤리성과 위험성을 고찰하는 동시에, 참여형 워크숍을 통해 자본주의 체계에서 올바른 데이터 수집과 활용법에 대해 논의했다.

 

  • 우박 스튜디오 <맵을 탈출하여 발견된 틈새에서>

크리에이터 우박 스튜디오는 지도 플랫폼 속 부재하고 있는 데이터 탐색을 시도하는 <맵 탈출 투어> 프로젝트 시리즈 전반에 걸친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구글 지도 ‘지역 가이드’ 시스템의 인공지능은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된 리뷰를 탈락시킨다. 우박 스튜디오는 탈락하여 사라진 데이터에 주목해 디지털 지도가 현실을 완벽하게 재현하고 있는지에 관해 질문했다. 그리고 참여자들과 구글 스트리트 뷰를 사용했던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며 현실과 가상 세계의 경계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 민경오 <AI와 기계의 반란을 대비한 기초 생존법에 대한 탐구>

공학 기반의 지식과 예술적 호기심을 결합하여 창작활동을 이어온 크리에이터 민경오는 AI를 탑재한 기계 장치의 작동 원리를 알아보고 이들에 의해 미래에 일어날 수 있는 위급 상황과 반란의 대비책을 함께 상상해 보길 제안했다. AI를 향한 우리의 기대감과 호기심이 기술의 합리성과 합쳐져 무분별하게 고도화되면서 생기는 부정적인 현상에 관해 이야기 나누며 무결점을 지향하는 사회 속 내재된 결점에 관해 고민해 보는 시간이었다.

 

  • 소보람 <Tea Talk>

인공피부와 다양한 사회적 이슈를 접목하여 여러 형태의 ‘몸의 자원화’에 관해 탐구하는 크리에이터 소보람은 우리가 동물에게 동의를 구하지 않고 그들의 몸을 다루듯이,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판매하는 현상을 프로젝트에 적용했다. 2023 프로젝트에서 동물의 가죽을 대신하는 인공피부는 참여자의 개인정보(이름, 나이, 성별, 선호하는 차, 좋아하는 색, 등)를 반영한 차를 발효시켜 미생물을 생성하고, 이를 성장시켜 인공피부로 맞춤 가공한 것이다. 프로젝트 참여를 위해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를 정독하고, 인공가죽과 나의 개인정보를 교환하는 행위를 통해 자본주의 시스템 안에서 공정한 교환이란 무엇인지 고민해 볼 수 있었다.

 

 

Insight 2. 창의성을 통한 새로운 가능성 탐구

2회차 <X Player Program>에서는 익숙한 매체와 크리에이터의 상상력과 창의성을 합쳐 새로운 경험으로 제공했다. 단순한 기계장치와 아날로그 애니메이션 기술을 활용해 공감각적 경험으로 풀어내는 김호남_엄기순_정해진, 그리고 직사각형의 디스플레이 프레임을 벗어난 실험적인 웹사이트 경험을 추구하는 윤충근을 통해 매체에 대한 고정된 관념을 새롭게 전환해 보았다.

 

  • 김호남_엄기순_정해진 <웅성거림을 위한 탐구생활 001: 빛과 소리를 연결하는 드로잉>

크리에이터 우박 스튜디오는 지도 플랫폼 속 부재하고 있는 데이터 탐색을 시도하는 <맵 탈출 투어> 프로젝트 시리즈 전반에 걸친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구글 지도 ‘지역 가이드’ 시스템의 인공지능은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된 리뷰를 탈락시킨다. 우박 스튜디오는 탈락하여 사라진 데이터에 주목해 디지털 지도가 현실을 완벽하게 재현하고 있는지에 관해 질문했다. 그리고 참여자들과 구글 스트리트 뷰를 사용했던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며 현실과 가상 세계의 경계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 윤충근 <인터넷, 디지털, 아트, 디자인>

공학 기반의 지식과 예술적 호기심을 결합하여 창작활동을 이어온 크리에이터 민경오는 AI를 탑재한 기계 장치의 작동 원리를 알아보고 이들에 의해 미래에 일어날 수 있는 위급 상황과 반란의 대비책을 함께 상상해 보길 제안했다. AI를 향한 우리의 기대감과 호기심이 기술의 합리성과 합쳐져 무분별하게 고도화되면서 생기는 부정적인 현상에 관해 이야기 나누며 무결점을 지향하는 사회 속 내재된 결점에 관해 고민해 보는 시간이었다.

 

 

Insight 3. 상호작용의 미지수

3주 차 <X Player Program>은 미생물, 로봇과 같이 인간의 언어를 사용할 수 없는 존재와 협업하여 창의적인 예술 활동을 진행하는 크리에이터와 함께했다. Jeffrey J. Kim x Psients는 이전 프로젝트를 통해 미생물이 온전히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공간에서 미생물, 사람, 빛 그리고 사운드가 함께 상호작용하는 공간을 추구하는 팀의 방향성에 관해 설명했다. Moritz Simon Geist는 지금까지 해온 작업을 통해 음악-로봇-사람의 상호작용에 관한 자신의 경험을 공유했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미래 사회에 새롭게 등장할 구성원과 조화롭게 공존하기 위한 창의적인 발상을 공유하는 시간이었다.

 

  • Jeffrey J. Kim x Psients <NEU-GESAMT-KUNST-WERK>

크리에이터 Jeffrey J. Kim x Psients는 과거에 진행했던 <파빌리온> 프로젝트에 대해 이야기하며 그들의 협업 과정과 더불어 어떤 가치관으로 2023 프로젝트를 준비하는지 공유했다. 건축 기반의 사진작가이자 영상 제작자인 제프리 킴(Jeffrey J. Kim)과 미생물 과학자인 사이언스(Psients)는 <파빌리온>의 제작 과정과 중요하게 다뤘던 요소들을 소개하며 ‘총체적 예술(NEU-GESAMT-KUNST-WERK)’이라는 지향점을 설명했다. 미생물, 관람자, 그리고 사운드 모든 것이 조화롭게 상호작용하는 공간을 점점 더 정교하게 구축하고자 하는 목표를 공유했다.

  • Moritz Simon Geist <Music Robots>

음악가이자 물리학 박사인 크리에이터 모리츠 사이먼 가이스트(Moritz Simon Geist)는 악기이자 로봇인 뮤직 로봇(Music Robots)을 제작하게 된 계기와 과정에 관해 이야기했다. 모리츠는 밴드 활동을 그만둔 후 2012년 로봇 시스템을 만들어 관람자와 상호작용이 가능한 설치 작품을 제작하며 전자 음악을 시작했다. 여러 무대에서 연주하기 위해 2018년에는 작은 크기의 악기로 로봇 시스템을 만들었다.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연주의 자동화뿐만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연주하는 로봇 악기의 미래 비전을 함께 이야기하고, 실제 모리츠가 제작한 뮤직 로봇을 연주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Insight 4. 세상과 소통하는 크리에이터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 대해서 우리는 얼마만큼 이해하고 있을까? 4회차 <X Player Program>은 크리에이터 Rodrigo Marín Briceño, Kat Austen과 함께 세상의 여러 존재와 더 나은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기 위해 우리가 가져야 하는 태도와 행해야 하는 실천들에 대해 고찰해 보았다. 작은 지역부터 넓게는 세계의 영역에서 균형 잡힌 공존을 꿈꾸며 이를 위해 예술적 실천을 하는 두 크리에이터의 이야기를 통해 타자를 살피고 공감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 Rodrigo Marín Briceño <Collage House. Invisible artists and the city of tomorrow>

베네수엘라 출신의 건축가 크리에이터 로드리고 마린 바리쎄뇨(Rodrigo Marín Briceño)는 자가 조성된 슬럼가 지역에서 2019년부터 3년 동안 정부의 펀딩 없이 지역 커뮤니티와 함께 진행했던 프로젝트에 대해 이야기했다. 교육 워크숍을 통해 개인의 창의력이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경험을 제공했고, 정치적, 사회적 문제를 함께 이해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한다. 도시가 가진 문제에 교육으로 접근하는 새로운 방식을 공유함으로써 미래 도시를 위해 건축가와 예술가가 할 수 있는 실천들에 대해 고민해 보는 시간이었다.

  • Kat Austen <Sound explorations of Namsan Park – Coexistence in Urban Ecologies>

캇 오스틴(Kat Austen)은 서울의 남산 공원에서 ‘경청’을 통해 도시 환경 내 존재하는 비인간을 만나보는 필드 트립 워크숍을 진행했다. 1부는 사람의 방해를 받지 않는 공간에 모여 명상을 하며 다양한 도시의 소리에 집중했다. 2부는 오디오 녹음 장치와 하이드로폰을 들고 돌아다니며 지상과 수중에서 들리는 흥미로운 소리를 찾고, 녹음했다. 녹음을 하는 동시에 공원에 남겨진 흔적들을 찾아 사진으로 기록하고 공유했다. 다양한 ‘경청’ 활동을 통해 다른 존재들을 발견하고 어떻게 상호작용했는지 각자의 경험을 공유하면서 ‘공존’을 인식하고, 함께 ‘공생’하는 방법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