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리티 테스트_나비는 없다 _ 신 기 운 개인전

Reality Test_There is no Butterfly_SHIN KIWOUN


 

신기운개인전
작가: 신기운
일시: 2015년 11월 28일(토) ­ 12월 9일(수)
Opening & Artist Talk: 2015년 12월 5일 토요일 오후 5시
장소: 유쾌한 아이디어 성수동 공장 ( 서울시 성동구 연무장19길 12)
기획: 곽혜영 Space_ba421 Director
주최: Space_ba421
협력: 10AAA, 유쾌한 아이디어 성수동공장
후원: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15년 11월 28일부터 12월 9일까지 신기운 작가의 개인전 part 2: <Reality Test_There is no Butterfly>를 성수동에 위치한 유쾌한 아이디어 성수동 공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세운상가에 위치한 Space_ba421에서 10월 16일부터 12월 1일까지 Part 1: <Reality Test_Sewoon Sangga>
전으로 시작되었으며, Part 2 전시도 세운상가 5­8충 중앙홀에서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세운상가 내의
사정으로 전시장소를 옮겨 전시하게 되었다. 이번 전시에는 신기운 작가가 2010년부터 실험하고 있는 ‘Reality Test’ 프로젝트 작업을 선보인다. 신기운 작가는 초기작업에서 현대사회를 대변하는 오브제들을 갈아 가루로 만들면서 시간의 흐름과 물질의 소명및 생성을 영상으로 기록하였다. 2010년부터 진행된 ‘Realty Test’ 프로젝트에서는 만들어낸 이미지가 아닌 실제 현실을 촬영한 영상을 다른 현실에 배치하면서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는 동시에 무엇이 현실인지에 대해 질문을 하는 작업을 시도하였다.
이번 <Reality Test_There is no Butterfly> 전은 전시제목처럼 전시공간에는 나비도 없고 어떤 연결된 사물도 없다. 왜 뜬금없이 나비일까? 아마 눈치가 빠른 분이라면 이 나비가 장자의 ‘호접몽(胡蝶夢)’에서 시작된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전시의 큰 모티브는 장자의 호접몽에서 시작되었으며, 영화 <매트릭스>와 <인셉션>도 동일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작가는 밝히고 있다. 여기에는 사람의 인식의 허점을 지적하는 공유성을 가지고 있다. ‘나비가 없다’라는 문장을 제시하면서 부터 ‘나비’에 대해 전혀 생각하지 않았던 ‘나비’에 대해 사람들은 생각을 하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본 전시에서는 총 3작품이 선보인다. 전시 제목과 같은 「 Reality Test_There is no Butterfly 」 두
작품은 관객이 참여를 통해 완성되는 작품이다. 그 중 한 작품은 전시공간인 성수동공장을 3D프린팅한
모형이 가운데에 놓여있다. 관객은 가까이 모형을 쳐다보는 행위는 우물에서 고개를 숙여 우물물을 통해 자신을 보는 행위와 같은 맥락에 놓여있다. 우물물을 통해 자신을 바라보면 현실의 나가 아닌 변형된 내가 발견되며, 고개숙인 내 위에 또 다른 내가 나를 보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본 작품은 관객이 성수동공장이라는 장소에 들어와서 성수동 공장의 모형을 보는 내가 있고, 여러 장치들을 통해 모형을 보는 나 위에 또 다른 내가 나를 보는 형태가 되는 것이다. 즉 내가 보고 있는 것이 실제인지 가상인지에 대한 궁금증에 놓이게 된다. 또 다른 작품인 「 Reality Test_There is no spoon」 에서 관객은 전시장내에서 불에 타 사라지는 책, 모사된 이미지가 더 실재 같은 하이퍼리얼리티가 생산된다는 이론을 주장하는 책 『시뮬라르크시뮬라시옹』을태워사라지는영상을만나게된다. 그는 ‘만들어낸이미지’를 통해 실존과 가상에 대한 고민을 제시하고 있다.
* 작가 신기운 (b.1976)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이후 영국 골드스미스대학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하였다. 조각을 전공했으나 작가는 어릴때부터 기계와 영사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던 것을 살려 작업에 응용하면서 미디어 영상작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2005년 다음 문화재단 미디어 작가상, 2006년에는 중앙미술대전 대상을 받았으며, 2010년에는 영국에서 블룸버그(Bloomberg) 통신과 에이 파운데이션이 주관하는
영국 내, 젊은 작가들을 찾아 선정하는 뉴 컨템포러리 2010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2005년부터 많은 국내외 전시에 초정되어 활발한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현재 영남대학교 미술학부 교수로 재직중에 있다.

* 기획자 곽혜영은 이화여자대학교 미술사학과 대학원을 졸업.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아르코지원컨설팅센터에서 시각예술코디네이터를 역임하였고, 이후 (재)예술경영지원센터 국제사업부에서 한국미술 온라인 플랫폼 사업인 ‘더아트로(TheArtro)’ 프로젝트를 담당하였다. 현재는 Space_ba421 디렉터와 10AAA프로젝트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다.
Space_바421(대표 곽혜영)은 2014년 4명의 현대미술작가(우리, 신기운, 임도원, 하석준)와 2명의 기획자(곽혜영, 송요비)가 함께 시작한 비영리 예술공간이다. 예술가의 삶과 작업공간의 고민에서 출발하었으며, 다양한 국제교류프로젝트와 도시와 사람, 시간과 공간, 그리고 기술과 노동에 관련된 프로젝트를 지원하며 협업한다.
공간이 위치한 세운상가를 중심으로 예술인들의 활동을 위한 다양한 예술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 전시 관련 문의: 곽혜영(Director, Space_ba421) 010-6508-6834 justinagwak@10aaa.co.uk